[앵커]
G20 정상회의에서 돌아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 스캔들' 후폭풍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장남의 러시아 유착설이 불거진 데 이어 러시아와의 사이버 보안대 창설을 논의했다던 발언도 뒤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미러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양국 간 사이버 보안대 창설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내 거센 비판에 부딪혔습니다.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와 사이버 안보 협력을 논의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겁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인사들도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美 공화당 의원(NBC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사이버 공격을 용서하고 잊어버리려 합니다. 푸틴 대통령에게 권한을 주는 일인데도요.]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트위터에서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사이버 보안대 창설을 논의했다고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장남까지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난 사실이 드러나자, 러시아 스캔들이 재점화하는 것을 경계한 행보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자신과의 대화 메모를 언론에 흘린 것은 "매우 불법적"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장녀 이방카가 대리 착석한 것을 옹호하고 나서는 등 G20에서 빈손으로 귀국했다는 비판 속에 무성한 뒷말만 키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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