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전선의 영향이 주춤한 것을 틈타 무더위가 온종일 기승을 부렸습니다.
경북 경주가 37도까지 올랐고, 일부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부터 이어진 후텁지근한 날씨.
조금만 걸어도 온몸이 땀으로 범벅입니다.
손 선풍기를 들고 다니지만, 나오는 건 뜨거운 열기뿐입니다.
[이상희 / 대구 용계동 : 장마철이라 비가 와서 꿉꿉하니까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선크림을 바르고 나와도 땀 때문에 녹고 너무 더워서 짜증도 나고 그렇습니다.]
도심 공원의 그늘 밑은 벌써 피서객들로 만원입니다.
더위에 지친 아이들은 분수대로 뛰어들고, 어른은 야외 냉방장치 아래를 차지했습니다.
공원 한쪽에서는 휴일 반짝 시장이 열렸지만, 뙤약볕에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김민철 / 대구 남산동 : 야외행사에 나와 있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비가 온다는 말도 있는데 비도 계속 오지 않고 그래서 손님도 많이 없고 장사도 안됩니다.]
경북 경주가 37도, 대구가 35.4도까지 치솟는 등 남부 내륙과 경북 동해안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랐고, 제주에 이어 경북 포항과 경주, 영덕과 울진에도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장마가 주춤한 사이에 찾아든 무더위에, 열기를 피하기 바쁜 휴일이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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