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부터 100mm 넘는 비가 쏟아진 세종시에서 다리가 내려앉고 도로 경사면이 수십m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계속된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진 탓인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리 교각 세 개 중 중간 교각이 주저앉았습니다.
주저앉은 교각에는 나뭇가지와 부표 등 떠내려온 쓰레기가 걸려있습니다.
거센 물살에 하천 지반이 침식하며 교각이 내려앉아 다리가 M자 형으로 구부러졌습니다.
[송영규 / 세종시 부강면 : 늘 다니던 길이라서 산책 나왔는데 좀 당황스럽네요. 저기 빨리 고쳐야 하는데. 비가 좀 덜 왔으면 좋겠습니다.]
세종시는 주민 안전을 위해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다리를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인근 지역에서는 암석과 토사가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장맛비가 계속되자 지반이 약해지면서 경사면 20m가량이 무너져내린 겁니다.
임시 복구작업을 마친 상태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 또 흘러내릴 위험이 남았습니다.
대전에서도 폭우에 하천이 불어나면서 대전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 3대가 침수됐습니다.
불어난 물에 휩쓸린 풀 쓰레기가 자전거도로와 하상도로를 뒤덮어 공무원들이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지난 주말 폭우에 무너져내린 세종시 자전거도로도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내렸다 하면 한 시간에 수십mm씩 쏟아지는 장맛비에 복구 작업은 아직 손도 대지 못한 상황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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