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송영무 후보자를 국방부 장관에 임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 대치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와 국방 개혁을 위해 국방부 장관 임명을 더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해 온 두 후보자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장관으로 임명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막중한 책임이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남북 대치가 심화되고 있고, 국방개혁도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임명을 미룰 수 없다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또, 송 후보자에 대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며, 도덕성과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하고자 한 국회의 노력도 존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청와대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진사퇴를 수용하고, 송영무 장관은 임명하는 카드를 선택한 건데요,
최근까지 청와대는 야당의 거듭되는 문제 제기에도, 송영무·조대엽 두 후보자 모두 장관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며 임명 강행을 시사해왔습니다.
또, 오늘 오전까지도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와 추경 예산안 처리는 분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과의 협상 결과를 전하며 꼬인 정국을 풀 해법을 건의하고, 추경 예산안이 다음 주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사실상 처리가 무산되는 상황도 문 대통령의 결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와 추경은 별개지만, 결과적으로 야당이 요구했던 상황이 도래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야3당은 송영무·조대엽 후보자 모두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던 만큼 청와대가 야당의 입장을 모두 수용한 것은 아닙니다.
또, 자유한국당은 인사 논란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해왔지만 여기 대해서도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추경 예산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난항을 겪어온 현안들이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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