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더위 속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연차휴가 소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대통령의 휴가, 어디서 무엇을 하며 보낼까요? 역대 대통령들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휴가 스타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즐겨 찾은 곳으로 충북 청주의 '청남대' 가 유명한데요.
지난 2003년 개방 이후, 지금은 대통령의 휴가지가 아니지만 많은 대통령들이 이곳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과거 육군사관학교에서 '스포츠맨'으로 불렸던 만큼 청남대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경호원들과 함께 축구와 골프, 수영과 낚시를 하며 여름 휴가를 보냈다고 합니다.
'골프 마니아'로 소문난 노태우 전 대통령도 휴가 때면 어김없이 청남대를 찾아 골프를 즐겼습니다.
청남대에서 휴가를 보낸 뒤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낸 대통령도 있습니다.
여름 휴가 기간 내내 청남대 조깅 코스를 매일 2㎞씩 달리며 보냈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
1993년 여름 휴가 직후 금융실명제법을 전격적으로 발표하면서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소에 테니스 마니아로 불렸습니다.
휴가지에서도 라켓을 놓지 않았는데요.
또 가족들과 함께 짬짬이 낚시를 즐기며 국정 운영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휴가 동안 독서와 사색을 선택한 대통령도 있는데요.
70대에 대통령에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격렬한 운동 대신 독서와 산책으로 휴가를 만끽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대부분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책 몇 권을 정해 온종일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4년여의 임기 동안 첫해만 사실상의 휴가를 갔고 이후 여름 휴가는 모두 청와대 관저에서 보냈습니다.
첫해에는 경남 거제의 저도를 찾았는데, 최순실의 태블릿PC 안에도 저도에서 찍은 비공개 사진들이 많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는 어떨까요?
우선 시기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가 유력하게 꼽힙니다.
장소는 경남 양산에 있는 사저가 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하루 연차를 썼는데 그때도 경남 양산 사저에서 지냈습니다.
여름 휴가로는 흔히 5일 정도를 쉬는데 연차휴가 소진을 계속 강조했기 때문에 좀 더 쉴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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