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 내통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장남이 공개한 이메일이 일으킨 파장이 거셉니다.
의도와 달리 '러시아 스캔들'의 결정적 증거, 스모킹건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변호사와 만남을 주선하겠다는 음악 홍보업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 중에는 힐러리를 난관에 빠뜨릴 수 있을 것이다, 당신 아버지 트럼프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란 대목이 나옵니다.
또 고급의 민감한 정보로 트럼프 후보에 대한 러시아 정부 지원의 일환이란 내용도 나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런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문제의 러시아 변호사를 지난해 6월에 만났지만 힐러리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지 못했다며 내통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또 아버지에게 만난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무관함을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 / 트럼프 대통령 장남 : 국가 안보에 위태로운 수상한 것이 있었다면 공개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게 없었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주니어가 자신이 원하던 정보를 얻었는 지와 관계 없이 클린턴에게 해를 입히겠다는 의도로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났다는 자체가 문제라는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에릭 터커 / AP 법무부 출입기자 :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 적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려 한 의지와 열의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하는 의회 증언대에도 서겠다고 공언하면서 자신이 공개한 이메일을 둘러싼 내통 공방은 정치권으로도 번지게 됐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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