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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건 반응 엇갈려..."진실 규명해야" vs. "정치적 의도 의심" / YTN

2017-11-15 2

[앵커]
청와대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 문건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지난 정부 때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발견된 문건으로 국정농단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여당이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건을 공개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박근혜 정부 때 문건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여당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먼저 국정 농단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거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야당이던 민주당을 비롯해 국민의당, 정의당이 이런 입장을 냈는데요.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이 작성된 것이 지난 2014년과 2015년인데,

당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이던 우병우 전 수석의 추가 범죄 단서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구속 수사를 기대하면서, 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삼성 뇌물'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에 미칠 영향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국정 농단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자고 제안했는데요.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문건들이 최순실 국정 농단에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을 보여주는 핵심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영수 특검팀이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압수수색 하려다 문전박대당한 적이 있다면서 결정적 증거 자료가 나온 만큼 국정 농단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손금주 대변인도 청와대에서 발견된 자료로 국정 농단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건이 다른 데 이용돼선 안 되고 법원과 검찰도 이번 자료의 증거 능력과 증명력을 엄정하게 따져 불필요한 정치 공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문건에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관련 내용이 포함된 점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더는 발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난 정부 때 여당이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발견된 문건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죠?

[기자]
청와대 문건이 발견된 것을 언론에 공개한 시기를 문제 삼았는데요.

굳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뇌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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