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녹취 파일을 조작한 이유미 씨를 오늘 재판에 넘깁니다.
검찰은 오늘도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다시 불러, 당의 검증과 공표 과정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이유미 씨 조사가 일단락됐군요, 오늘 기소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유미 씨가 긴급 체포된 게 지난달 26일입니다.
오는 16일, 일요일까지 구속 수사를 할 수 있지만, 검찰은 만기를 이틀 앞두고 오늘 이유미 씨를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대선 당시 문준용 씨의 특혜 입사 의혹에 관한 카카오톡 대화와 녹취 파일 등을 가짜로 만들어 당에 넘기고 공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이 씨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당 윗선'의 지시로 관련 증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청년위원장이나 비례대표 국회의원 가능성을 말하며, 조작을 종용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허위 자료를 만든 것은 이유미 씨와 그의 남동생이 맞지만, 사건을 큰 틀에서 봤을 때 조작을 부추기고 검증을 일부러 소홀히 한 이 전 최고위원을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했습니다.
이유미 씨가 오늘 기소되면서, 이번 사건의 1단계, '조작 과정'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 씨는 남부구치소를 오가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나서게 됩니다.
[앵커]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된 이후 사흘째 계속 불러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진술 변화가 있나요?
[기자]
검찰은 오늘 오후 2시쯤 이 전 최고위원을 다시 불러 현재까지 2시간 넘게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구속된 이후에도 이 전 최고위원의 입장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제보를 어떻게 검증했는지, 또 제보를 건네받은 공명선거추진단은 어떻게 제보의 진위를 확인했는지, 사실관계를 꼼꼼히 파악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김성호, 김인원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혀 수사초점은 검증 과정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찰은 폭로에 앞장선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기자회견 당시 이유미 씨가 꾸민 제보자에 대한 정보는 이메일 주소 하나밖에 알지 못한 것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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