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방산비리와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카이)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가 그 대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어떤 의혹 때문에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문재인 정부가 최대 역점 과제로 방위산업 비리 척결을 선언한 가운데, 검찰이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수사 시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수사관 100여 명을 투입해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와 서울 중림동에 있는 서울사무소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하성용 KAI 대표의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 디스크와 회계자료, 각종 장부와 일지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 등 군사 장비를 개발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인데요.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15년 KAI가 수리온 개발 과정에서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후 KAI를 상대로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한 검찰은 수리온 사업 의혹 외에 연구개발비를 부풀린 다른 혐의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아직 압수수색 단계라며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원가 조작을 통해서 개발비를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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