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내일(18일),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아 특혜 의혹을 직접 폭로했던 김성호 전 의원을 다시 소환합니다.
검찰 수사가 국민의당 윗선으로 치달으면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도 곧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을 보름 만에 재소환합니다.
김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당한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전 의원은 앞선 조사 때 당의 지시와 개입 등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성호 / 공명선거추진단 前 수석부단장 (지난 3일) : 이준서, 이유미 씨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하고 무슨 조작을 하겠습니까. 나에게도 국민의당에도 조작은 없습니다.]
김 전 의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여전히 '부실 검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허위일 가능성을 알면서도, 폭로를 위해, 일부러 검증을 게을리한, 의혹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지난 5월 문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직접 발표한 김 전 의원은, 제보자와 당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제보 내용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성호 / 공명선거추진단 前 수석부단장 (5월 7일) : 5월 2일 대통령 TV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그동안 제기됐던 아들의 고용정보원 특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자기 실력으로 들어갔다, 나는 아무런 특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걸 보고 (제보자가) '이건 내가 그동안 여러 차례 들은 것과 너무 다른데?' 그래서 그분은 자기가 들은 얘기를 그냥 확인해줄 뿐이에요.]
검찰 관계자는 의혹을 직접 발표한 공명선거추진단이 검증의 1차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과연 제보 확인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했는지, 모든 과정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 이후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조직적인 부실 검증을 입증할 확실한 물증을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지낸 이용주 의원 역시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제보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에 어떤 식으로 보고하고 승인이 이뤄졌는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안철수 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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