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동 성범죄 사건으로 교황청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독일의 유명 가톨릭 소년합창단에서 50년 동안 학대와 성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성인이 된 피해자들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남부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가톨릭 성가대 학교.
천년 역사를 자랑하며 소년합창단을 키워온 이 학교에서 1945년부터 50년 동안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적어도 540여 명이 학대와 성폭력 피해를 당했던 겁니다.
[울리히 베버 / 독립 특별수사관 : (547명의 피해자를 조사한 결과) 500명이 신체적으로 괴롭힘을 당했고, 67명은 성폭행까지 당했습니다.]
아직 조사가 덜 끝난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 규모는 700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성인이 된 피해자들은 여전히 예전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도 카이저 / 피해자 : 어린 시절을 잃어버렸다는 사실과 그때 겪었던 고통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7년 전 독일 전역의 가톨릭 학교 졸업생 등 170여 명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지난 1964년부터 30년 동안 합창단을 이끈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형, 게오르그 라칭거 신부가 가장 큰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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