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국민의당 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직접 폭로했던 김성호 전 의원이 18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 수사가 윗선을 향해 치달으면서,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의 소환도 곧 임박했다는 관측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어제 김성호 전 의원 조사 몇 시쯤 끝났나요?
[기자]
어제 아침 9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의원은 18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새벽 4시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비교적 여유 있는 태도로 제보 조작 사실은 전혀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호 / 공명선거추진단 前 수석부단장 : 제보 내용 자체, 카카오톡이나 녹음 자체에서 우리 나름대로 철저하게 (검증)했고, 그 과정에서 그동안 문제 제기 됐던 부분과 상당히 부합됐다고 느꼈고….]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의 상대로 왜 제보자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았는지 당 차원의 검증과 공표 과정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잘못을 거르지 못한 데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있지만,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검찰은 다른 피의자나 주요 참고인은 부르지 않고, 오후 2시 이준서 전 최고위원만 다시 부를 예정입니다.
어제 김 전 의원의 조사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이 전 최고위원의 진술과 촘촘히 맞춰보며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용주 의원 소환이 곧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언제쯤 부를까요?
[기자]
아직 소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검찰은 조만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을 부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윗선의 최종 승인 없이 폭로 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란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특히 이용주 의원은 이 사건과 별도로 지난 4월 24일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사례가 준용 씨를 포함해 10여 건이 더 발견됐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이 의원은 이후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요.
때문에, 검찰은 당시 섣부른 폭로로 한 차례 고개를 숙인 만큼,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당 윗선의 허락 없이는 녹취록을 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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