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원 / 정치부 기자
[앵커]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45일 만입니다.
진통 끝에 통과된 추경안. 그동안의 쟁점과 앞으로의 정국 방향 짚어보도록 하죠. 정치부 이종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먼저 오늘 본회의 모습, 보기 드문 모습이 연출이 되었었죠.
[기자]
오전 9시 50분에 본회의가 시작이 되었는데 의원들의 찬반 토론이 있었고요. 추경안 표결이 10시 50분에 시작이 되었었는데 전자투표로 진행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한 시간이나 걸렸거든요.
[앵커]
보통 바로 결과가 나오죠?
[기자]
네. TV를 통해서도 아마 시청자분들 많이 보셨을 텐데 전자투표를 누르면 그 결과가 바로 상황판에 뜨게 되는데 정족수가 모자랐기 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추경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299명 중에 150명 이상 찬성해야 되는데 146명만이 투표를 하면서 정세균 의장이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의결 정족수에 미달한 상태입니다. 각 교섭단체 의원님들께서는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도록 연락하고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주말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지역구에 내려간 경우도 있고 또 여름이기 때문에 지방 일정이나해외 일정 이런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빈자리가 많았던 거거든요.
결국에는 그래서 150석을 채우기 위해서 146명에서 149명까지 도달을 했는데 결국에는 150명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된 이유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을 하고도 표결 직전에 집단 퇴장을 했거든요.
[앵커]
집단 퇴장, 그러니까 지금 갑자기... 이게 예상치 못했던 거였습니까?
[기자]
그러니까 제가 TV를 보시면 제 뒤로도 보이는데요. 전광판이 보이실 거예요. 그래서 찬성을 누르게 되면 녹색등이 켜지게 되고 반대를 하면 앞에 빨간불이 켜지는데 불이 안 들어와 있는 의원은 투표를 안 한 겁니다.
그런데 제가 유심히 보는데 김동철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의 불이 안 들어와 있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은 이번에 당론으로 추경안 심사에 참석을 했고 또 찬성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전화를 드렸거든요.
그랬더니 본회의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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