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달 들어 두 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북관계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는 어느 때보다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 역시 동력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더욱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의 2차 미사일 발사, 어느 정도 예상됐던 건가요?
[기자]
북한이 정전 협정일을 기점으로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습니다.
군사적 징후가 포착되면서 관련 보도도 많이 나왔고요.
하지만 예상을 했다고 해도 정부로서는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3일 감행된 북한의 군사 도발에 맞서 문재인 대통령이 적대 행위 중단을 제안했었죠.
잘 해보자며 먼저 손을 내밀고 내심 기다렸는데 2차 미사일 도발이라는 찬물을 끼얹은 셈입니다.
우리 정부가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건 시대착오적 망상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화성 14형 2차 발사가 1차와 다른 점은 뭘까요? 어느 정도 기술 진전이 있었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북한은 1차 발사 20여 일 만에 미사일의 고도와 사거리를 크게 늘렸습니다.
1차와 비교하면 최고고도는 900km 이상 높여 사거리가 2000km 정도 늘었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 동북부까지도 타격이 가능한 거립니다.
더구나 우리 시각으로는 한밤중, 미국 시각으로는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해 언제 어디서든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하다는 군사력을 보여준 겁니다.
다만 핵탄두 무게를 어느 정도로 했는지에 따라 사거리가 달라지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입증되지 않아 실전 운용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앵커]
이달 들어 두 번째, 북한이 이렇게 연속으로 군사 도발에 나서는 의도가 뭘까요?
[기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 직후 발표한 성명을 보면 미국에 대한 위협 강도 높여 향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대해선 온갖 험한 말을 쏟아내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일단 노골적인 적대적 표현을 삼가 대화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전형적인 통미봉남 전술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남단체인 북한 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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