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 속 한반도...다음 달 한미연합훈련 / YTN

2017-11-15 0

[앵커]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재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서 북한의 GPS, 이른바 전자파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집중 실시할 방침입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온 북한이 이번에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때문에 8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지만 부풀려진 측면도 없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은 한미 양국이 해마다 여름에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전시 상황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 주를 이루는데, 올해엔 북한의 GPS 전파 공격 원점을 신속히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이후 우리 민간 항공기 천여 대에 수신 장애를 줄 정도로 GPS 공격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날을 세워 온 북한은 이번에도 강한 반발을 예고해 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우리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의 희떠운(실속없는) 전쟁 나발이나 극단적인 제재위협은 우리를 더욱 각성·분발시키고 핵무기 보유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전후로 한반도 정세가 격랑에 휩싸일 수 있다는 이른바 8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와 독자적 대북제재, 이어지는 한미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할 것이라는 게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8월 위기설은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의도된 위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8월 달은 우리만의 훈련이 아니고 북한도 하계훈련 기간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항상 부딪혀서 8월 위기설이 있는데요. 이런 위기설이 현실화될 것이다, 이게 당위론으로 받아들일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단호하게 대응하되, 베를린 구상의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혀 북한과의 강대강 대치가 반드시 필요한 조치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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