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외 온천으로 유명한 아이슬란드에 올여름 새롭게 등장한 '맥주 스파'가 화제입니다.
맥주의 본고장 독일 베를린에서는 2천여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애주가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따끈따끈한 욕조에 몸을 푹 담근 채 맥주 한 모금 들이키며 스파를 즐깁니다.
그런데 물빛이 뿌연 황토색을 띄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최초로 문을 연 '맥주 스파'입니다.
[다나 안톤스도티어 / 스파 고객 :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고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에요.]
이곳 산골마을에서 나오는 온천수에 미숙성 맥주와 홉, 효모를 첨가한 뒤 수온을 40도로 맞췄습니다.
맥주와 효모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모발 건강에 좋고, 홉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은 피부 노화 방지를 돕습니다.
체코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맥주 스파가 인기인데, 유럽 여행객들의 이색 체험 코스가 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베를린 한복판이 맥주 천지가 됐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베를린 국제 맥주 축제 현장입니다.
전 세계 87개국에서 건너온 2천4백 종류의 맥주가 선을 보였습니다.
[에버하르트 숄메이어 / 축제 참가자 : 오직 맥주만을 즐기는 곳입니다. 이런 축제는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와인도, 스파클링 음료도 없고…맥주뿐입니다.]
올해도 2.2km를 따라 축제가 준비돼, 세계에서 가장 긴 맥주 거리의 명성을 지켰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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