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가 끝나기도 전에 터진 살충제 달걀 사태로 또다시 양계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안전이 확인된 달걀은 출하되고 있지만, 달걀 소비가 줄어드는 등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환경 유정란을 생산하는 경북 영천의 한 양계농장입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밀집형 사육'이 아닌 닭이 스스로 면역력을 키우는 '동물 복지농장'입니다.
그만큼 살충제 파동으로부터 자유롭지만, 걱정이 태산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달걀 소비량이 떨어지거나 가격이 불안정해지는 등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폭염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지만, 살충제라는 복병까지 만난 농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양계 농민 : (달걀은) 신선식품이라서 빨리빨리 소비되고 재고 없이 계속 출하되어야 하는데 그런 문제가 매우 힘들죠.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지요.]
살충제 달걀을 생산한 것으로 지목된 농민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문제가 된 비펜트린은 방역 당국이 농가에 사용을 권장했던 살충제라는 겁니다.
2, 3년 전까지만 해도 지자체에서 농가에 보급까지 했습니다.
[양계 농민 : 면사무소에서 살충제가 나왔다고 그렇게 이야기해서 저도 안전한 줄 알고 그렇게 했는데 이게 이렇게 말썽이 될 줄은….]
AI에 이은 살충제 달걀 사태로 양계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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