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준태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강신업 / 변호사
[앵커]
최근 들어서 이전에는 감추어져 있던 의혹이 드러나거나 또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현충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얽힌 사연도 그래 보입니다. 보고 오시죠. 충남 아산시에 있는 현충사 가본 분들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곳에 현충사라고 적힌 현판은 기억이 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과거 영상을 준비했는데요. 보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과거영상 2개를 비교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각각 1963년과 1971년의 뉴스 영상입니다. 현충사는 지난 1966년 성역화 작업을 거쳐서 67년도에 다시 문을 열었는데. 이때 본전을 다시 짓고 현판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달았습니다. 이전의 본전은 자리를 옮겨서 복원이 됐고요. 숙종이 내린 현판은 그곳에 있는 상황입니다. 교수님,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박정희 전 대통령 현판을 내려달라. 이렇게 이순신 종가에서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인터뷰]
네, 사실은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보면 군 출신이잖아요. 무인 출신입니다. 물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정말 존경을 받고 지금까지 숭상하는데 아마 그런 과정에서 군인들의 역할. 나라를 구한 무인, 장군의 이런 업적과 관련해서 박정희 대통령이 더 많은 다른 역대 대통령보다 관심을 갖고 이런 일을 계속해오셨던 거고요.
또 현판 같은 경우는 시기적으로 사실은 왕이 내려준 현판인데 그 이후의 과정에서 직접 대통령이 쓰신 친필로 바꾸는 상황이 생겼고 또 이런 문제가 지금 옮겨달라고 하는 문제가 불거진 것은 소위 말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런 문제죠. 결국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지 못한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과거까지 거슬러서 대통령이 직접 쓴 이런 현판에 대해서 아마 유족들이나 또는 그 종가에서 반대적인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필요하다면 이게 문화재로 관리가 되든 또는 소유나 관리가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만약 종가에서, 문중에서 이 부분을 강력히 아마 항의를 한다라고 한다면 원상태로 회복될 가능성은 저는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인 출신이니까 무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신경을 썼던 거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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