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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에 있는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큰불이 나 학생과 교사 등 적어도 24명이 숨졌습니다.
대피로가 없어 피해가 컸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날이 채 밝기도 전.
3층짜리 학교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느새 동이 텄지만, 불길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꺼질 줄 모릅니다.
새벽 5시 10분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불이 났습니다.
학생 20여 명과 교사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여러 명이 구조됐지만, 일부는 중태입니다.
대피로가 모두 막혀 피해가 컸습니다.
[텡쿠 아드난 텡쿠 만소르 / 현지 연방직할시장 : 대피로가 부족했습니다. 희생자들이 창문으로 빠져나가려 했지만, 창살이 있어서 그러지 못했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남학생 숙소 쪽에서 모기향이나 전기 합선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학교가 무허가였던 것으로 드러나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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