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앙숙' 'DJ의 딸' 추미애-''DJ의 비서실장' 박지원 / YTN

2017-11-15 0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시켜 한때 'DJ의 딸'이라고도 불린 추미애 민주당 대표.

그리고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 불리는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두 사람은 이렇게 DJ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날 싸우다가도 다음날 웃으면서 사진을 찍는 게 정치라고 했는데, 언제부턴가 이 두 사람은 만나서 웃는 걸 보기가 어렵더니…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후에는 감정 대립이 도를 넘어섰습니다.

임명동의안 부결 후 한 행사장에서 야당 중진의원들과 마주한 추미애 대표, 야당 의원들을 보는 눈빛이 말 그대로 살벌하고요.

형식적인 악수조차 하지 않습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서서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2일) : 정치세력끼리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골목대장도 하지 않는 짓'을…. 그 당의 존재감을 위한 그러한 것이 협치가 아닌 것입니다. 뻔뻔한 국회를, 국회의원들을 쳐다보고 있는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렇게 냉랭한 추 대표 축사 바로 뒷 순서가 박지원 전 대표였는데요.

바통 터치를 하면서도 눈 한번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연단에 선 박 의원이 "내 얘기 좀 듣고 가라"고 했는데도, 추미애 대표가 나가버렸다고 전해집니다.

사진에서조차도 냉랭한 기운이 느껴지지요.

가만있을 박지원 의원이 아닙니다.

다음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어제) : 그렇게 오만한, 그런 모습이 과연 집권여당의 대표입니까? 무슨 골목대장이니, 땡깡이니. 그런 자세를 가지고 앞으로 산적한 국정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겠어요? 자기들하고 우리가 왜 형제의 당입니까? 뿌리가 같았을 뿐이지 왜 형제의 당입니까? 형제의 당 취급했습니까, 지금까지?]

국민의당 분당 전부터 불편했던 두 사람의 균열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건 지난해 추미애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국민의당을 예방했을 때입니다.

두 사람 표정은 웃는데, 말에는 가시가 있는 어쩐지 화기'애매'한 모습이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8월)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 꼭 통합하라는 말씀이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읽을 줄 아는 박지원 대표이신 만큼 국민을 위한 길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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