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0km 밖 후방에서 북한 전역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타우러스 미사일이 첫 실사격 훈련에 성공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미사일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갑니다.
서해 상의 작은 섬들을 돌고 돌아 400km를 비행합니다.
표적 앞에서 수직으로 솟구쳐 오른 뒤, 깊숙이 명중시킵니다.
지난해 말부터 전력화되기 시작한 타우러스 미사일이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현우 중령 /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 실사격 성공을 통해 타우러스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공군은 적이 도발하면 뛰어난 정밀타격 능력으로 즉각 응징할 것입니다.]
타우러스의 최대 사거리는 500km로 후방에서 평양은 물론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입니다.
오차 범위 3m 이내로 김정은 집무실의 창문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북한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전파 교란을 극복하는 군용 GPS 장치까지 갖췄습니다.
공군은 올해 말까지 타우러스 170발을 실전 배치하고, 2019년까지 90발을 추가 도입할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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