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 고용 사정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이 크게 늘면서 청년층 체감 실업률은 22.5%에 이릅니다.
건설업 경기가 꺾이고 있는 데다 지난달에는 비까지 많이 내려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도 많이 줄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청년 고용 사정, 얼마나 안 좋은가요?
[기자]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 가운데, 구직 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는 지난달 41만7천 명입니다.
청년 실업률은 9.4%로 역대 8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였던 1999년 8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구직 단념자와 취업 준비생 등을 포함한 청년층 체감 실업률은 22.5%로 이 보다 두 배 넘게 높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취업 준비생은 거의 매달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69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3% 급증했습니다.
정부의 공무원 증원 계획에 따라 이른바 공시생이 급증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됩니다.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규모도 많이 감소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2천 명 증가했습니다.
늘긴 했지만, 증가 규모로는 2013년 2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습니다.
이유는 건설업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예년보다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건설업이 대다수인 일용직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3만6천 명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고용동향 조사 기간에 거의 매일 비가 와 공사가 중단되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건설 경기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추세여서, 앞으로는 건설업에서 고용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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