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중 1개는 가을 태풍...올가을 가능성은? / YTN

2017-11-15 0

[앵커]
올여름에는 태풍 피해가 없었는데,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지난해 남부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차바'처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4개 중 1개는 가을 태풍이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찾아온 태풍 '차바'

제주도 동쪽을 지나 부산에 상륙하며 남해안에 물 폭탄을 쏟아부었습니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이 겹친 울산은 3시간 만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태화강이 범람해 온 도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보통 8월에 가장 많습니다.

195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210개

그중 8월이 71개로 1위, 2위는 7월이었습니다.

하지만 9월 이후 찾아온 가을 태풍도 54개로 4개 중 하나꼴로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꼽히는 사라와 루사, 매미 등이 모두 가을 태풍입니다.

[전영신 /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 가을철에 생기는 태풍은 이미 뜨거워진 태평양 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반도는 찬 공기가 일찍 남하해 태풍 북상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현재 북쪽 찬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우리나라로 내려오고 있기에 태풍이 북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 변동에 따라 1개 정도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먼 남해에서 이동 중인 18호 태풍 '탈림'은 이번 주 후반 중국 해안 부근에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륙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제주도와 먼 남쪽 바다는 주말부터 직간접 영향으로 비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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