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단 사립학교 스캔들로 한때 20%대까지 추락하며 정권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아베 내각 지지율이 50%를 회복했습니다.
최근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일본 내에서 안보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아베 총리가 북풍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안이 통과되자 관저로 출근하던 아베 총리가 서둘러 관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북한에 대한 엄격한 제재 결의가 신속히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높게 평가합니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때에는 1시간 내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는 등 기민하게 대처해 왔습니다.
다른 나라 정상들과 만날 때도 북한 문제를 단골 메뉴로 올렸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유엔 입장에 대해 영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적극적인 안보 행보에 대해 일본 국민은 아베 총리에게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결과 북한 문제를 둘러싼 아베 총리의 외교 노력에 대해 50%가 높게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13% 높게 나온 것입니다.
대북 정책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는 아베 내각 지지율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0%,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 조사됐습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온 것은 석 달 만입니다.
요미우리신문뿐 아니라 아사히신문과 NHK 여론 조사에서도 지지율은 각각 3%와 5% 포인트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지율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이른바 북풍 효과를 꼽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사학 재단 스캔들 연루 의혹에 쏠렸던 국민 시선이 북한 문제로 향한 상태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신경호 / 일본 고쿠시칸대 교수 : 아베 총리 개인의 문제로 상당히 지지율이 떨어져 있다 북한 등의 안보 상황이 (지지율을) 역전시켜 놓은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국민이 여기에 호응하고 지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2년 말 출범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아베 내각이 북풍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학재단 스캔들 문제가 완벽하게 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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