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판돈 주부도박판, 어떻게 이뤄지나? / YTN

2017-11-15 0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이수희, 변호사

[앵커]
수십억대 도박판을 벌인 조직폭력배와 가정주부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판돈이 어마어마해요. 무려 60억 원이었다고요.

[인터뷰]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전문 타짜들이 아니고요. 우선 깜짝 놀란 게 6명은 구속이 됐어요. 이러한 도박판을 주도한 조직폭력 관련자라고 하는데.

6명은 구속인데 25명이 불구속이지만 입건이 됐는데 16명이 주부입니다, 일반 주부들. 그런데 수도권 내의 이집, 저집, 주로 가정집을 중심으로 옮겨다니면서 적발된 것만 열한 번의 도박판이 벌어졌는데 판돈이 60억이다.

그러면 한번 판돈이 5억 내외로 왔다 갔다 했다는 거예요, 한번 판이 벌어질 때마다. 그런데 이게 다수가 참여한 게 아니라 가끔 우리가 야산에서 밤에 수백 명이 벌이는 하우스판이 있어요.

이것을 산도박이라고 경찰들은 부르던데. 이 가정집 도박은 소규모로 모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20명 내외만 은밀하게 모집해서 도박판을 벌인다고 해요.

20명이 한번 모일 때마다 5억의 판돈이 오고 갔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일반 주부라면 집 다 날린 것 아닌가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열한 차례입니다. 1월 1일부터 해서 19일까지 열한 차례 도박판을 개설을 해서 운영을 했는데. 여기에 주부들도 포함을 해서 판돈이 60억 원이라고 나와 있는데.

판돈 계산하는 거를 조금 설명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총 갖고 있는 돈이 1000만 원을 가지고 판돈을 걸면서 도박을 했다 하더라도 1000만 원이 도박금이 되는 게 아니라 판마다 건 돈을 다 합산을 해요.

그러니까 저기에서 도박을 한 판, 한 판을 할 때마다 들어간 돈 그게 합해진 게 60억이라는 것이라서 그 도박판 안에 있던 돈이 60억 원이라는 건 아니에요. 이게 좀 계산에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순수하게 거기에 도박판에 왔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돈이 억대 돈은 아니라는 얘기죠?

[인터뷰]
네, 그러니까 한 판을 돌아갈 때, 1억이 돌아갔다 그러면 그걸 계속 더하는 거죠.

[앵커]
지금 보니까 조직폭력배들이 도박판을 운영했는데 그 수법이 거의 기업에 맞먹을 정도로 치열했던데.

[인터뷰]
기업입니다. 그러니까 룰이 있더군요. 가정집을 알선을 해서 20명 정도 모여서 도박을 하고. 도박의 판돈이 자꾸 누적돼서 높아진 이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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