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에 몰렸던 이슬람 급진무장세력, IS가 상징적 수도인 '락까'마저 연합군에게 함락당했습니다.
IS가 시리아 '락까'를 장악한 지 3년 9개월 만인데요.
IS 몰락이 가속화될지 주목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 알 네임 광장에서 전투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깃발을 휘날립니다.
이슬람 급진무장세력, IS의 상징적 수도 '락까' 탈환을 자축하는 겁니다.
국제연합군은 '락까'를 뺏긴 지 3년 9개월 만에 완전히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연합군 : 오늘 이곳은 테러범들로부터 완전히 해방됐습니다. 우리가 승리의 깃발을 올리면 락까도 자유를 되찾을 것입니다.]
IS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협상을 벌이며 3천여 명의 IS 조직원과 가족이 빠져나가 대규모 지상전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개월간의 싸움으로 3천 명 이상 숨지고 27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3은 민간입니다.
계속된 전투로 '락까' 시는 80%가 파괴됐습니다.
[지한 아메드 / 시리아 민주군 대변인 : 민간인의 귀환은 도시 재건에 따라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소요될 것입니다. 민간인의 안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IS는 이미 영토의 80%가량을 뺏겼지만 '락까'는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적 중심지인 '모술'에 이어 수도 역할을 하는 '락까'마저 잃으며 사실상 국가 기반이 붕괴했습니다.
이제는 이라크와 시리아 주요 도시에서 쫓겨나와 시리아 동부 계곡과 사막지대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IS의 군사·행정의 핵심 자원이 빠져나오며, 탈레반처럼 주변 지역에서 끈질긴 저항을 이어갈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서구 각지에서 세력을 모아 테러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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