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문성근 검찰 조사 중...MB 정권 작심 비판 / YTN

2017-11-15 1

[앵커]
이른바 'MB 정부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지목된 문성근 씨가 오늘 오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 씨는 조사 전 취재진 앞에 서서 이명박 정부를 극우사이트 '일베'에 빗대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앵커]
문성근 씨가 지금 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는데, 출석 당시 모습은 어땠습니까?

[기자]
문 씨는 오전 11시쯤 검찰청사에 나와 국정원의 행동이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며 본인의 심경과 바람을 10분 넘게 밝혔습니다.

특히 당시 정부가 극우 사이트인 '일베'와 같은 수준이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문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성근 / 배우 :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 세계만방에 그야말로 국격을 있는 대로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국정원이 MB 정부 블랙리스트를 수사 의뢰한 뒤 피해자로 지목된 인사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문 씨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당시 노무현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배우 명계남 씨와 함께 '노사모'를 조직한 뒤 이른바 '좌파 인사'로 분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오전 10시에는 방송인 김미화 씨도 검찰에 나와 피해자 조사를 받습니다.

김미화 씨는 지난 2011년 8년 동안 진행했던 MBC 라디오에서 갑자기 하차해 당시에도 외압 논란이 있었는데요.

검찰은 국정원이 이른바 좌파 인사로 분류된 김 씨 하차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다른 수사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하성용 전 사장이 내일 소환 예정인데, 검찰이 영장이 기각된 현직 간부에 대해서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조금 전인 3시 반쯤 채용 비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간부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8일 영장이 기각된 지 열흘만입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영장 기각 사유에 적혀있던 부분을 보충했고, 기존 혐의 외에 뇌물공여 등 혐의 3가지를 더 추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기존에 채용 비리와 관련해 확인한 인원이 11명이었는데 영장 기각 뒤 4명을 추가로 포착해 모두 15명이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9시 반에 의혹의 정점에 있는 하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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