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보고서 채택을 호소했지만, 여야 입장 차가 여전히 커서 전체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오늘 김 후보자 보고서 채택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습니다.
다만 회의가 조금씩 미뤄지면서 이에 앞서 예정됐던 여야 3당 간사 회동이 아직 열리지 못했고, 전체 회의도 보류된 상태입니다.
이와 별개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반부터 회동을 열고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는 오늘 안으로 보고서 채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협조를 당부했고, 정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당 소속 청문위원들과 만나 협의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전체 회의가 언제 열릴지는 미정입니다.
별다른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모습이어서 전체회의가 열리더라도 보고서가 채택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주호영 특위 위원장은 여야 간사가 합의를 도출해 내면 전체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전 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해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추미애 대표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요?
[기자]
오늘 각 당 회의에서도 역시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이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자신의 '땡깡'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사과 없이는 본회의 일정 합의 자체에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는데요.
추 대표는 대법원장 공백이 헌재 소장 공백과 함께 헌정 질서에 중대한 위기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애초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로 초래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가 삼권분립의 정신을 먼저 무시했는데도 이제 와서 삼권분립이나 사법부 공백을 운운하고 있다며, 정치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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