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흑인 용의자를 사살한 백인 경관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진 데 대한 성난 흑인들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도주 용의자의 일행을 경찰이 차로 치는 장면이 공개돼 과잉진압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내 도로를 넘어 고속도로까지 점령한 시위대.
강제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과 대치하다 시위 이틀째 밤에도 수십 명이 체포됐습니다.
성난 시위대는 백화점이 모여있는 상가 안으로도 진입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시장 관저로도 몰려가 돌을 던져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추격전 끝에 붙잡힌 흑인 용의자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게 재판부가 6년 만에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한 항의입니다.
시위가 격해지자 지자체는 더 완강한 태도를 보이며 강대 강 충돌을 예고했습니다.
[에릭 그레이튼스 / 미주리 주지사 : 폭력과 파괴는 항의가 아니라 범죄입니다. 어젯밤에 벽돌과 병을 던진 사람들은 감옥으로 간 이유입니다.]
미국에서 흑인을 사살한 경관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진 경우는 거의 찾기 힘들 정도로 드뭅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경관에게 총을 맞아 숨지는 장면이 SNS 생중계됐던 사건에 대해서도 경관에게는 무죄가 내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멕시코 주에서는 추격전 끝에 붙잡힌 차에 타고 있던 여성 동승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차로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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