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수호자' 잠수함 24시 첫 공개 / YTN

2017-11-15 1

[앵커]
깊은 바다 속에서 은밀히 작전을 펼치는 잠수함은 우리 해군 비장의 무기입니다.

침묵의 수호자로 불리는 잠수함의 활약에는 밀폐된 함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숨은 노고가 있는데요.

바다 속 사나이들의 생활상이 이번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항구를 떠난 잠수함이 제주 앞바다의 푸른 물결을 가릅니다.

함장의 명령에 따라, 외부와 연결된 유일한 통로가 닫히고, 고래 등처럼 보이는 함교까지 바다 속에 잠깁니다.

주변에 적이 나타난 비상 상황.

잠망경까지 내리면 오로지 소리만으로 적과 싸워야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장보고급 잠수함은 해저 250m에서 은밀히 움직이며 수중 어뢰와 대함 미사일로 적을 기습 공격할 수 있습니다.

[강민우 / 장보고 잠수함 무장관 : 가장 깊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침묵의 수호자로 적 잠수함을 반드시 격침 시키겠습니다.]

잠수함에 탑승하는 장병들은 엔진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물 위로 잠시 떠오를 때를 빼곤 밀폐된 함 내에서 생활합니다.

40명이 넘는 승조원들이 숙식을 해결하기엔 숨 막힐 듯 비좁은 공간, 식당은 물론 침대까지 교대로 씁니다.

화장실은 5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불문율이 됐고, 빨래 감은 비닐 팩에 밀봉해 뒀다가 귀항한 뒤에야 세탁할 수 있습니다.

[이준경 상사 / 장보고 잠수함 조타장 : 밀폐된 공간에서 항상 긴장된 상태로 근무 한다는 것이 힘들지만, 국가 전략 부대라는 자부심으로 임무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바다를 지키고 있는 해군 잠수함은 모두 10여 척.

그 안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묵묵히 임무 수행하는 바다 속 사나이들이 있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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