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보고서 채택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여당은 내부 표 단속에 주력하면서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보수 야당은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결국, 이번에도 자율 투표 방침을 정한 국민의당 의원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도 쉽지 않은 모습이군요?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각 당 간사가 만나 보고서 문구를 조율했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이어진 전체회의에서도 1시간 넘게 여야 위원들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유한국당이 적격·부적격을 놓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포함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당은 무기명 투표는 전례가 전혀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부적인 문구를 두고도 이견이 많아 최종 합의까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전체회의는 잠시 정회했다가 오후 5시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표 단속에 주력하면서 야당 설득에 나선 상태인데요,
추미애 대표는 김명수 후보자 인준안 표결 일정이 확정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김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추 대표의 말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는 국민의 염원인 사법 개혁과 사법부 독립을 이룰 적임자인지를 먼저 판단해주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야당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반면 보수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동성애 옹호에 이념적 편향성까지 문제 되는 김명수 후보자는 이미 부결된 김이수 후보자보다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대표의 말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법원이 좌편향될 때 우리가 그사이에 얼마나 희한한 하급심 판결을 봤습니까?]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내에 사법부 독립을 보장하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본회의가 열리는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통해 자율 투표 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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