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여야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는데요.
결국,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여야 3당이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진통 끝에 채택됐다고요?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잠시 전 재개됐는데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결국, 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적격, 부적격 의견을 놓고 청문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그 결과를 포함하자고 요구했지만, 여당이 전례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겁니다.
결국,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 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은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지난 13일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일주일 만에 보고서가 채택된 겁니다.
이 보고서 내용을 검토한 각 의원들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참여하게 됩니다.
재적 의원 299명 가운데 엘시티 사건으로 수감 중인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을 제외한 298명이 표결이 참여할 수 있는데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가결됩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표 단속에 주력하면서,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회동을 제안하고, 우원식 원내대표는 서한까지 마련해 야당 설득에 나선 상태인데요.
추미애 대표는 김명수 후보자 인준안 표결 일정이 확정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김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추 대표의 말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는 국민의 염원인 사법 개혁과 사법부 독립을 이룰 적임자인지를 먼저 판단해주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야당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동성애 옹호에 이념적 편향성까지 문제 되는 김명수 후보자는 이미 부결된 김이수 후보자보다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대표의 말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법원이 좌편향될 때 우리가 그사이에 얼마나 희한한 하급심 판결을 봤습니까?]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내에 사법부 독립을 보장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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