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4선 연임' 반열...극우정당 의회 입성 / YTN

2017-11-15 0

[앵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총선 승리로 16년을 집권하는 독일 사상 최장수 총리의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또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극우정당이 독일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총선투표 마감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연합이 33% 안팎의 득표율로 승리한다는 발표에 당사에 환호성이 울립니다.

기민당을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선 연임이 확정된 셈입니다.

'독일 통일의 아버지' 헬무트 콜 전 총리의 16년 집권 반열에 오른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득표율이 2013년 총선 때보다 9%포인트 낮아서 연정 구성 방정식이 복잡해질 수 있고, 집권 동력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우리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이 가장 강한 정당입니다. 두 정당이 정부를 구성할 것이고 맞설 세력은 없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경쟁자로 마르틴 슐츠 후보를 내세운 사회민주당은 득표율 20%를 간신히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악 성적입니다.

이번 총선의 파란은 극우 정당의 2차 대전 이후 첫 연방의회 입성입니다.

반이슬람, 반유럽연합을 기치로 내세운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 AfD'가 13%대의 득표율로 제3정당이 유력해진 겁니다.

[앨리스 바이델 / 극우정당 'AfD' 후보 : 가장 먼저 할 일은 저희 약속을 지키기 위해 메르켈 총리 조사 위원회를 가동하는 겁니다.]

집권당의 연정파트너로 거론돼 온 자유민주당은 10% 안팎의 득표율로 의회에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색당이 9.4%로 뒤를 이었고, 좌파당이 9%로 3위권 경쟁에 나선 군소 정당 가운데 득표율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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