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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 공급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콘텐츠 진흥원과 신용보증기금이 손을 잡고 영세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보증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2의 뽀로로를 표방하며 TV는 물론 물론 뮤지컬 무대에도 오른 캐릭터입니다.
캐릭터를 제작한 곳은 산학협력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히는 업체인데 투자를 받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김탁훈 / 애니메이션 총감독 겸 교수 : 담보도 있어야 하고 재무제표를 본다거나 벽이 굉장히 높은데요. 거의 (투자를 받기)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금융권에서) 저희를 거의 보지 않죠. 문전박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콘텐츠를 자산 가치로 인정받기 어려운 구조에 최근 '사드' 변수까지 겹치면서 투자 환경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우수한 콘텐츠를 갖고도 영세하다는 이유로 금융지원이 그림의 떡이었던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 기획부터 개발,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됐습니다.
80% 이상이 영세 기업에 속해 있는 콘텐츠 업체들을 위해 콘텐츠 진흥원과 신용 보증기금이 뜻을 모은 겁니다.
[강만석 /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 : 무엇보다 콘텐츠 기업들에 좋은 것은 저금리에 장기 상환을 하면서 담보가 필요 없이 제공되는 금융 서비스라는 게 아마 기업들에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9월 중에 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되고 콘텐츠 가치 평가와 기업의 신용도에 대한 심사를 거쳐 보증금액을 산정 받을 수 있다고 콘진원은 설명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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