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철에 깃든 따뜻한 감성...포항 스틸 아트 페스티벌 / YTN

2017-11-15 0

[앵커]
차가운 이미지의 철을 소재로 따뜻한 감성을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경북 포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유명 작가의 작품에 더해 철강 공단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해 의미를 더했는데요.

이윤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날아오르는 나비 한 마리, 한 마리가 모여 한 송이 꽃을 이룹니다.

뜨거운 철을 다루는 근로자들의 열정과 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네모난 조각이 모여 만들어진 커다란 하트, 또 한 그루 나무로 다시 태어난 철 조각까지.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조형물들은 모두 차가운 철을 이용해 만든 작품입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표정은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정은영 / 포항 대잠동 : 철 이미지가 차갑고 딱딱하고 그런데 여기 와서 보니까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쁘고 아이들과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철로 만든 예술 작품을 전시한 '스틸 아트 페스티벌'입니다.

작품 가운데 절반은 유명 작가가 아닌 철강 공단의 근로자가 만들었습니다.

틈틈이 시간을 쪼개 작품을 설계하고, 휴일에도 회사를 찾아 공을 들인 끝에 완성했습니다.

[황우현 / 포스코 설비기술부 파트장('여치 집' 작품 제작) : (만들면서) 힘든 점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예술 작품을 우리가 만들어 놓고, 완성해 놓고 보니 참 가슴 벅찬 보람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전시가 이뤄진 영일대 해수욕장 주변에는 철을 이해하고, 또 철강 산업을 엿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포항의 역사적 산업 자산인 철을 갖고 문화와 융합해서 21세기 창조적인 문화 가치로 만들어낸 의미 있는 축제입니다.]

산업 소재로 차갑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철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은 작품들은 다음 달 14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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