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하성용 전 대표가 오늘(23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KAI 경영 비리의 정점으로 꼽힌 하 전 대표가 구속되면서 당시 정치권과의 연루 의혹 등도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AI 경영 비리의 '정점' 하성용 전 대표가 끝내 구속 신세가 됐습니다.
법원은 하 전 대표의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하 전 대표에 대해 모두 10가지의 무더기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KAI의 대표이사로 일한 하 전 대표는 그동안 사업 진행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경영성과를 부풀려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회계 조작을 통해 부풀려진 이익 규모만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특정 부품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여기에 차명으로 지분 투자까지 참여해 부정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사 명절 선물용으로 사들인 상품권을 빼돌려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부정 채용에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KAI의 전방위적 경영 비리의 '정점'으로 꼽힌 하 전 대표가 구속되면서 이후 수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KAI에서 조성된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간 의혹도 있는 만큼,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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