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하도록 일선 은행에 통보했습니다.
중국이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공문을 보내고 북한과의 신규 거래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공문에는 기존 대출 규모도 단계적으로 축소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이를 어기면 경제적 손실은 물론, 명성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고객들에게는 이 같은 조치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한 것임을 설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난 11일에도 인민은행은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과 기업의 금융거래 중단을 통보했는데, 이번에는 그 통제 대상을 일부가 아닌 북한 전체로 확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치 않은 중국의 행보라며 고무적인 조치라고 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의 엄청난 움직임에 존경을 표합니다. 오늘 시 주석의 행동은 대단한 것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 가운데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에 대해 더는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왕 부장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던 중국이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하면서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재차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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