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대형은행 5곳이 북한 미사일 부품 제조사들을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은 이들 은행에 대해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부품을 만든 회사와 이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한 중국 대형은행 5곳을 알고 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대북제재 이행 청문회에서 조 도널리 의원이 한 주장입니다.
도널리 의원은 은행 이름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은행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은행에 대한 제재 여부를 묻는 도널리 의원의 질문에 시걸 맨덜커 재무부 테러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다음 조치는 예측하지 못한다고만 답했습니다.
재무부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들 은행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북한의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중국 초상은행과 농업은행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었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미국이 어떻게 북한 미사일의 부품을 확보했는지와 관련한 설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도널리 의원이 동맹국을 겨냥한 미사일 부품을 분석했다고 언급한 만큼,
과거 한국과 일본이 인양한 북한 미사일 잔해를 함께 분석해 제조사와 이들을 지원한 은행들을 추려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군은 지난해 2월 북한이 발사한 중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와 2012년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회수해 분석했고,
일본도 지난해 9월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진 북한 노동미사일 잔해를 거둬 분석했습니다.
이후 유엔안보리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부품 조달과 국제 금융 거래 과정에 중국 기업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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