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녕, 변호사 / 차명진, 前 자유한국당 의원 /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앵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중진 의원들이 어제 막걸리 회동을 했다고 하는데요. 왜 만났을까요? 건배사를 들어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건배사는 보수 통합을 위하여였습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두 분 더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허성무 교수님, 건배사에서 회동 이유가 명확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맨 처음 만났을 때는 약간 서먹한 면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술이 한 병 돌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건배사를 할 때는 이미 통합이 다 됐습니다. 그래서 건배사를 우리는 하나다라고.
[앵커]
이미 합당된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인터뷰]
새로운 길을 위하여 이렇게 갔기 때문에 저 내용만 보면 이미 합당이 됐고 통합이 다 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통합을 위한 마중물 내지는 첫 번째 물꼬를 트는 정도일 거라고 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것이 바른정당의 결의에 의해서 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부 몇몇 의원들의 개인적 플레이다, 이렇게 본다면 저것은 오히려 통합의 물꼬라기보다는 바른정당의 분열을 먼저 이야기하는 그런 신호탄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3선 의원들끼리는 이미 보수 통합, 합당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진 듯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3선 의원뿐만 아니라 제가 알고 있기로는 더 다선 의원, 초선 의원, 재선 의원 이미 제가 볼 때는 아마 11월 전당대회조차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갈 정도로 사실은 바른정당 내에서는 통합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앵커]
뭡니까?
[인터뷰]
일반적으로 바른정당이 나갔을 때 목적으로 한 여러 가지.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유승민 후보의 활약, 6.8% 얻었는데 그 과정에서 바른정당 내부에서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얼마나 했느냐, 이런 게 있었고. 바른정당 자체가 그동안 여러 가지 정책과 관련해서 자기 정체성을 살리는 데 성공했느냐 이런 문제도 있어요. 그러나 이런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나갈 때 중요한 원인은 바로 그것이었죠.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의 분노가 요즘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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