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세미티 공원 잇단 '낙석' 인명 사고 / YTN

2017-11-15 22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그런데 이곳을 여행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대규모 낙석 사고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 혹은 산사태가 일어난 듯 거대한 먼지 구름이 피어오릅니다.

먼지 구름은 주변 도로와 숲을 빠르게 뒤덮어,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바윗덩어리들이 굴러떨어지는 겁니다.

요세미티 공원 내 명승지로, 2,300m 높이 세계 최대 화강암반으로 된 '엘 캐피탄'에서 일어난 낙석 사태입니다.

절벽 아래 있던 30대 영국인 등반가가 떨어진 바위에 숨지고 부인이 크게 다쳤습니다.

높이 40m, 폭 19m의 커다란 돌덩이였습니다.

당시 등반로에는 30여 명이 있었습니다.

4시간 동안 모두 7차례, 1,300t의 돌이 떨어졌습니다.

이튿날 같은 곳에서 더 큰 바위가 떨어지면서 파편이 자동차를 덮쳐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레이첼·짐 에반스 / 부상자 부부 : (누가 운전하셨죠?) 남편이요. 돌이 곧장 차 안에 날아들었어요.]

[목격자 : 산에서 연기가 난다고 외쳤죠. 산이 폭발한 거예요. '산이 폭발했다'고 소리 질렀죠]

요세미티 공원에서 일어나는 낙석은 한 해 평균 약 80차례.

1857년 문을 연 이후 1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엘 캐피탄 주변 등반로는 다시 정비됐지만 다른 지역 등산로는 모두 개방돼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929224147557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