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민센터 등 낡은 공공청사를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재건축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거주 여건이 좋은 도심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건데, 공공기관 역시 건축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81년 들어선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입니다.
지은 지 36년이나 돼 곳곳이 낡았지만, 재건축은 엄두도 못 냈습니다.
빠듯한 지자체 예산으로는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지원으로 청사를 새롭게 단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성 / 서울 구로구청장 : 우리가 토지를 제공할 테니 우리 청사를 새로 지어주고 대신 그 위를 고층화해서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짓자, 저희가 제안을 해서 국토부와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이처럼 노후 공공청사를 재건축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30년 이상 된 지자체 소유의 노후 청사 11곳과 국유재산 8곳 등 19곳이 선도사업지로 선정됐습니다.
저층부에는 공공청사를, 고층부에는 수익시설과 임대주택을 짓는 방식입니다.
주택도시기금 등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이 뒤따릅니다.
공공기관은 노후 청사 재건축 비용을 줄이고, 중앙정부는 부지확보 부담 없이 직장과 가까운 도심에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이경민 / 국토교통부 행복주택정책과 사무관 : (노후청사는) 상당수가 도심에 있고 저층이어서 재건축했을 때 활용가치가 굉장히 높지만, 현재 공공청사 건립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복합개발이 추진되는 19곳을 통해 임대주택 3천 가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노후청사를 추가로 선정해 오는 2022년까지 공공청사를 활용한 임대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92822455215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