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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당국이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생리대와 어린이용 기저귀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성환경단체들은 모든 유해 성분을 조사하지 않고 성급히 결과를 발표했다며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검출됐지만,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다"
보건 당국이 발표한 생리대 위해성 조사 결과입니다.
대상 제품 모두에서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검출되기는 했지만,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는 겁니다.
[이동희 /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국내유통품과 해외직구품, 첨가된 향의 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모두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기저귀 등 모두 67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생식독성과 발암성 등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큰 휘발성 유기 화합물 10가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피부 흡수율을 100%로 가정하고, 생리대를 하루에 7.5개씩 한 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더라도 인체에 무해한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모든 유해성분을 조사하지 않은 성급한 결과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양희 /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 정부가 생리대를 비롯한 여성의 월경 용품에 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나머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포함한 조사는 오는 12월 말까지, 농약 등 기타 화학물질은 내년 5월까지 검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 생리대 사용자의 건강 이상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역학 조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안전성 논란 속에 보건당국이 무해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불신이 적지 않아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내년 5월까지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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