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오늘 2차회의...美 '폐기'로 압박 / YTN

2017-11-15 0

[앵커]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위한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2차 회의가 오늘(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립니다.

미국 측이 '폐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우리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라 당장에라도 한미 FTA를 폐기할 수 있다'고 말해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초 백악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에게 지시한 내용이라고 미국의 한 인터넷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으로 상대에게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30일 안에 한국 측으로부터 양보를 받아내라고 주문했습니다.

'한미 FTA 폐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이동복 /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미국 행정부 입장에서는 폐기를 거론함으로써 향후 협상 지렛대(레버리지)를 높이고 미국의 뜻대로 협상을 끌고 가고자 그런 의도가 다분히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 D.C에서 열릴 2차 회의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회의 참석을 위해 이미 미국으로 출발한 우리 측 협상단도 FTA 폐기를 포함한 다양한 협상 시나리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연휴 기간에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범정부 차원에서 쟁점별 대응방안을 점검했습니다.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지난달 28일) :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FTA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있음을 감안하여 한미 FTA 폐기 위협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이어 한미 FTA 폐기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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