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인형 뽑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짝퉁 인형 제품 유통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짝퉁 제품에선 기준치의 4백 배에 달하는 유해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형 뽑기방'에 세관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뽑기 통을 채웠던 인형들이 자루에 담깁니다.
정품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 덕분에 뽑기 방을 점령한 중국산 '짝퉁'들입니다.
[한창령 /관세청 조사총괄과장 (지난 6월) : 인형 뽑기 방에서 경품으로 제공되는 봉제인형은 위조 봉제일 가능성이 매우 큰 구조입니다.]
인형 뽑기 열풍에 힘입어 국내 캐릭터산업 매출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입니다.
지난 2010년 5조 8천억 원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5년 만에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시장이 커지면서 짝퉁 상품도 함께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겁니다.
2년 전 3천여 점에 불과했던 짝퉁 캐릭터 상품은 올해 들어 8배나 급증한 2만 4천여 점이 적발됐습니다.
외국 캐릭터는 물론, SNS 이모티콘 상품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지식재산권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짝퉁 상품에선 아토피 등을 유발하는 환경 호르몬 성분이 기준치의 4백 배까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송기석 / 국민의당 의원 : 불법 캐릭터 정도의 문제가 아니고 짝퉁 제품에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이, 인형들은 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그걸 입에 넣어 빨기도 하고 하는데….]
관계 당국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뽑기 방 인형 10개 가운데 7개는 정품이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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