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한산성' 관람한 정치권, 엇갈린 평가 / YTN

2017-11-15 5

■ 김태현 / 변호사,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 다음 주 12일부터 국정감사 돌입을 시작으로 여야가 본격적인 정기 국회 전쟁에 돌입합니다. 인사청문회나 정부조직법 처리 같은 새정부 출범 이후 여야간 지루한 기싸움이 예비전이었다면 연말까지 벌어질 싸움이 본 게임이 아닐까 싶은데요. 정기국회 전망 그리고 정치권 이모저모 김태현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인터뷰]
아주 잘 쉬고 있습니다.

[앵커]
영화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 얘기부터 시작해 볼까 하는데요. 추석 연휴를 맞아서 남한산성 이틀 만에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병자호란이 소재인데 이 영화도 그렇고 지금 정치권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데 주요반응들을 저희가 비디오 파일로 준비를 했는데 보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 남북의 대결은 깊어가고 경제적 압박과 안보의 위기는 커져가고 있다, 우리 힘을 키우고 외교적 지혜를 모으고 국민이 단결할 때이다 이런 이야기를 남겼고요. 반면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나라의 힘이 약하고 군주가 무능하면 고스란히 백성의 몫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됐다. 같은 영화입니다. 평은 다르네요.

[인터뷰]
그런데 두 분이 꺼낸 평은 일반적인 평이에요. 그래서 저는 정치인이든 일반 대중인이든 영화를 보고 저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방점이 다르죠. 지금 박원순 시장은 강한 나라 만들어야 한다. 열강 속에서 우리가 너무 고생했다, 역사적으로. 맞고요. 그리고 또 홍준표 대표 얘기도 일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참 조선의 왕이 무기력했구나, 저러게 외세에 휘둘리는구나. 그리고 마지막 병자호란은 패전의 역사거든요. 불과 한 달여 만에 무릎을 꿇습니다. 절박하고 안타깝고 암울한 영화예요, 우리 대중 입장에서는.

하지만 추석 극장가가 전통적으로 사극이 대세였기 때문에 남한산성이 제가 보기에는 또 지금 현실이 와닿으면서 국민들에게 짠한 느낌을 줄 것 같은데 두 분 다 맞습니다. 다만 해석에 차이가 있고 방점이 다르죠. 박원순 시장에게는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외교적인 힘 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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