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등산객 몰려...산악 사고 잇따라 / YTN

2017-11-15 23

[앵커]
긴 추석 연휴 기간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산을 찾았다가는 안전사고로 낭패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속초시 설악산 비선대 계곡 부근.

산행하던 57살 김 모 씨가 넘어져 움직이지 못하자 소방헬기가 긴급 출동해 구조했습니다.

[김 모 씨 / 부상 등산객 : 해가 뜨기 전이니까 바닥에 나무뿌리가 박혀있던 거 같더라고요. 안 보였어요.]

전날에도 설악산에서 등산객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후 5시쯤 강원도 양양군 오색리 부근 등산로에서 57살 고 모 씨가 다리를 다쳐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이에 앞서 설악산 감투봉과 소청봉 등 3곳에서도 등산객 3명이 다리와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추석 연휴, 때마침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명산마다 등산객이 몰리자 사고도 잦아진 겁니다.

통계적으로도 가을은 산악사고가 가장 많은 계절.

지난해 소방본부에 접수된 산악사고 9천133건 가운데 30% 정도가 9월과 10월에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가을철에 산행할 때는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이용하고 장비도 잘 챙겨야 합니다.

[하종근 / 경기 재난안전본부 : 랜턴이나 스틱 같은 장비를 챙기시면 좋고요. 여벌의 옷을 준비해가시면 일몰 후 저체온증으로 인한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을 산은 해가 일찍 지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맞춰 산행하고 하산이 늦지 않도록 여유 있게 시간을 짜는 것도 중요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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