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하 / 축구 해설위원
[앵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조 2위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바로 내일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박찬하 축구해설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 제가 전해 드린 대로 우여곡절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성공을 했습니다마는 조금 걱정도 많았던 그간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간의 최종 예선 총평 좀 해 주실까요.
[인터뷰]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우리가 경기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또 항상 우리 축구를 얘기함에 있어서 아시아 정상이라는 칭호를 많이 붙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됐는데 오히려 우리는 경기를 치르면서 거듭된 실망 그리고 과정, 결과, 내용 이런 것들 가운데 그 어떤 것도 하나 손에 쥐지 못하고 너무나 어렵게 월드컵에 진출한 그런 예선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강제진출을 당한 것이다라는 누리꾼들의 쓴소리가 만만치 않았거든요. 무엇이 문제인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경기력 논란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대표팀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우리나라 대표팀, 역대 대표팀 감독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라든가 외국의 대표팀, 외국의 클럽팀 모두 다 견주어 봤을 때 이 정도로 긴 시간이 주어진다면 대표팀에 어느 정도 뼈대도 갖춰졌어야 되고 또 연속성이라는 걸 보여줬어야 되거든요.
하지만 지난 시간 동안 우리는 그런 연속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마다 선수도 너무 많이 바뀌었고 또 이런 과정들 속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리가 만무했거든요. 여기에 전술적 부재 또 소통의 부재. 그러니까 대표팀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수많은 요소들, 이런 것들과 오히려 우리가 싸워야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려야 할 수가 없는 그런 환경 속에서 우리가 대표팀이 참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술력도 부족하고 소통도 부족했다 짚어주셨는데 많은 분들은 정신력 문제도 지적을 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될까, 태극마크의 자긍심이 좀 부족하다. 베테랑 선수들에 비해서 젊은 선수들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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