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주의'에 갇힌 안철수, 지역에서 해법 찾기 / YTN

2017-11-15 0

[앵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선출 이후 '선명 야당'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헌재소장과 대법원장 인준 과정에선 캐스팅보트를 쥐고 몸값을 톡톡히 높이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정국이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이란 프레임 경쟁에 빠지면서, 다시 설 자리를 잃고 있는데, 연휴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반발을 뚫어내고 본선 없이 이뤄낸, 과반 득표 대표 당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8월) : 우리의 길은 철저하게 실력을 갖추고,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의 길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후 '첫 존재감'은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 부결이었습니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극한 대치 속, 국민의당이 '야성'을 드러내자, 여권의 집중포화가 쏟아졌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 정치세력끼리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골목대장도 하지 않을 짓을, 신사인 척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진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이번엔 정반대의 선택으로 집권여당을 들었다 놨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 국민의당 의원들께도 감사드리면서 앞으로 사법개혁과 우리 사회 개혁을 위해서 국민의당과도 협치의 문을 더 열어나가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권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민의당의 존재감은 다시 묻히고 있습니다.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이란 프레임 대결에, 안 대표가 천명한 '극중주의'의 설 자리가 비좁아지면서 '양비론'이란 고육지책만 내놓고 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적폐청산이니 정치보복이니 하는 적대적 양당 간의 소모적인 과거사 전쟁이 편안해야 할 추석 밥상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대표 당선 이후 여의도가 아닌,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던 안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엔 더 격한 강행군을 이어갑니다.

연말까지 전국 국회의원 지역구 253곳을 모두 돌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른바 '지역 속으로', 지난 대선에서 선보였던 국민 속으로의 2탄 격입니다.

이번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100505042016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