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 연휴는 여느 때보다 길어 단풍이 물든 가을 산을 찾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가을 산은 기온 변화가 크고 해도 일찍 지면서 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고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 가을 산은 어느 계절보다 매력적입니다.
특히 울긋불긋 화려한 옷을 갈아입는 10월은 1년 중 산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자연의 선물, 단풍을 즐기기 위한 등산객도 급증합니다.
하지만 가을 산은 아름다움 뒤에 위험을 숨기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최대 20도에 이를 정도로 큰 일교차가 문제입니다.
가벼운 복장으로 산행에 나설 경우 저체온증에 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한혁 / 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체온이 올라가면 옷을 벗어 열을 식히고, 체온이 내려가면 옷을 입고 보온을 해야 합니다.여벌 옷이 준비가 안 돼 있다면 체온 유지가 어렵습니다.]
평지보다 일찍 지는 해도 사고를 부릅니다.
보통 평지는 오후 6시쯤 해가 지지만, 강원도 산간은 이보다 2~3시간 일찍 어두워집니다.
하산 시간을 놓치면 어두워진 길에서 등산로를 벗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온도가 낮아 발목이 삐거나 뼈가 부러지는 등 골절 사고도 잦아 산에 오르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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