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방한 맹비난...도발 명분 쌓나? / YTN

2017-11-15 0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비난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

일단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며 비난 여론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지만, 초고강도 도발을 예고해 온 점이 문제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 통일신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을 붙이기 위한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방문보다 짧은 1박 2일 방한 일정을 두고 논란이 인 것도 민족의 수치라고 꼬집는 등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조선중앙통신은 미군의 B-1B 훈련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장본인은 미국이라고 몰아부쳤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핵으로 압살하려는 날강도 미제의 광란적인 위협, 공갈 책동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를 빌미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대형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도발에 나선 건 지난 9월 15일.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던 지난달 당 창건일과 중국 당 대회도 조용히 넘어갔고, 심지어 도발의 단골 빌미로 삼아온 한미 연합 훈련 기간에도 잠잠했습니다.

김정은이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대형 도발을 예고한 점을 고려하면 두 달 가까이 도발이 없는 건 오히려 의외라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노리고 기다려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9월 22일) :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국가정보원도 최근 평양 소재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이 빈번히 움직이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핵항공모함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 배치되는 등 군사적 압박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비난 여론전을 펼치며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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